서툰 재테크 입문기

40살, 이제는 돈을 알아야겠다고 느꼈던 순간

엄마의돈버릇 2025. 4. 20. 11:13

 

 

 

안녕하세요.

저는 초등학교 2학년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올해 마흔이 된 꿈 많은 엄마입니다.

40대가 되니까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어요.

 

40살, 이제는 돈을 알아야겠다고 느꼈던 순간

 

 

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단,
하루하루 생활하면서 어느 순간 깨닫게 된 거예요.
아이를 재우고 혼자 앉아있던 밤,
갑자기 ‘나는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?’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어요.

그때부터 마음이 계속 불편했어요.
지금은 괜찮아도, 내일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.
그래서 더 미루지 않기로 했어요.
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아도 괜찮다,
지금 시작하면 언젠가는 나아질 거라고 믿기로요.

 

요즘은 그런 생각이 자주 들어요.
“이대로 가도 괜찮은 걸까?”
“앞으로 나는, 우리 가족은, 괜찮을까?”

 

사실,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
저희 집은 전체적인 경제권은 남편이 관리합니다.

그러다 보니 남편이 주는 생활비만으로는 제 마음이 온전하지 않았어요.

그 돈이 고맙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.
당연히 감사하고,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돈이라는 것도 알아요.
하지만 이상하게도,

 

그 돈을 쓸 때마다 ‘눈치’ 아닌 눈치가 생기고,
내가 뭔가 쓰는 게 자유롭지 않게 느껴지는 순간
들이 있었어요.

그리고 점점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했죠.

 

 

 

40살, 이제는 돈을 알아야겠다고 느꼈던 순간

 

 

“나는 왜 내 이름으로 된 돈을 벌 수 없을까?”
“나도 뭔가 시작해보고 싶은데, 너무 늦은 건 아닐까?”
“남편과 상의하지 않고, 내가 정하고 움직일 수 있는 돈을 갖고 싶다.”

 

 

 

그게 바로
진짜 의미의 경제적 독립이 아닐까 싶었어요. 큰 금액이 아니어도,
내가 번 돈으로,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작게라도 나만의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면…

그거야말로, 지금 제 삶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도전이 됐어요.

 

사실, 저는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.

 

✔ 가계부? 아직 제대로 써본 적 없고
✔ 통장 쪼개기? 그게 왜 필요한지도 정확히 몰라요
✔ 주식? 뉴스나 블로그에서 본 적은 있지만, 해본 적은 없고
✔ ETF, 펀드, 금융 앱? 용어만 알고 있어요

 

말 그대로 재테크 완전 초보, 이제 막 걸음마 떼는 수준이에요.

그래서 더 두려웠어요.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니까
“내가 이걸 시작해도 되는 사람인가?” 하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.

 

그런데 한편으론,
**"모르니까 더 지금 해야 한다"**는 생각도 들었어요.

이제부터라도

 

✔ 돈의 흐름을 직접 보고
✔ 작은 소비도 다시 돌아보고
✔ 짜투리 돈을 어떻게든 지켜내는 연습을 해야겠다고요.

 

주식을 공부하든, 가계부를 써보든, 하나씩 해봐야겠다고 결심했어요.
아무것도 하지 않으면,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니까요.

 

 

40살, 이제는 돈을 알아야겠다고 느꼈던 순간

 

이 블로그는 그 시작입니다.
이제 막 돈 공부를 시작하려는 서툴고 느린 40대 엄마의 재테크 기록장.

정확한 방법도 모르고, 무슨 투자부터 해야 할지도 막막하지만,
배우면서, 실수하면서, 하나하나 써보려고 합니다.

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닐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,
지금 저에게는 이 시도 하나가 정말 소중해요

 

 

당장은 큰 걸 바라는 게 아니에요.  


✔ 가계부 써보기  
✔ 통장 두 개로라도 돈 나누어보기  
✔ 주식 용어부터 공부해 보기  
✔ 예산 세우는 연습하기  

 

이렇게 아주 작고 쉬운 일부터 하나하나 해보려고 해요.
매일 10분씩 돈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,  그게 제 인생을 조금씩 바꿔줄 거라 믿어요.


솔직하게, 아주 현실적으로, 그리고 따뜻하게 기록해보려고 합니다.

 

마무리하며

지금 나는 돈을 모르는 게 부끄러운 게 아니라, 돈을 모른 채로 계속 살아가는 게 더 무섭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.

그리고 이 블로그는 **“서툴러도 괜찮다, 시작했으니 이미 잘하고 있다”**는  스스로에게 보내는 응원의 글이기도 해요.

혹시 저처럼 재테크가 낯설고 무섭게만 느껴졌던 분이 있다면, 같이 시작해 봐요.
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. 우리 천천히, 같이 배워가요. 😊